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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야 미안해

청산(푸른 산) 2012. 12. 22. 00:00
 
친구야 미안해

너를 잊은 게 아니란다
사는 게 바빠서 잠시
너와의 만남을 뒤로 미룬 것뿐이란다
넌 친구니까 
이런 내 맘 이해해 줄 수 있겠지
내 마음은 늘 너를 향해 있단다
친구야!
우리네 삶은 왜 이렇게 할 일이 많고 바쁜 거니
나는 늘 너에게 가고 싶어
너와 밤새워 밀린 이야기하다 잠들고 싶어
앞으로 살아갈 세상 걱정하면서
밤늦도록 이야기 하다 출출하면 
야 참으로 손쉬운 라면 끓여 먹고 잠들고
아침 되면 서로의 얼굴보고
깔깔대며 웃었던 지난날의 우리들의
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단다
친구야 우리 조금만 더 기다리자
세월이 좀 더 지난 후에
우리가 할 일이 지금보다 줄어들 때
그때 우리 옜날로 돌아가서
친구의 우정 실컷 나누어 보자꾸나
사랑한다. 친구야
그럴려면 건강해야 하는 거 알지
그때까지 밥 잘 먹고 건강해라
그때 가서 정말 아프면 안 돼
그리고 꼭 행복 해야해
보고싶다 친구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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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하시기 바랍니다. - 청 산 -